나한테 제일 영향을 끼친 영화
나한테 제일 영향을 끼친 영화 혹은 내가 정말 변할 수 있게되던 계기? 아님 가장 좋아하는 영화. 내가 지금 말하려고 하는 영화는 아무것도 해당되지 않다. 내가 생각하기에 정말 다시 보기 싫은 영화. Heavenly Creatures.천상의 피조물.이다.
어떤 영화 소재던 나를 제일 울게만드는 엄마라는 소재가 나와서 일지도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울고 웃고 통곡하고 결국 영화가 끝나자 내 눈은 퉁퉁붓고 목은 매여서 말도 못할 정도였다나 17일날 보았던 상하이의 여인들에서도 느꼈지만 난 엄마에 약하다.
워낙 못되먹게 한 게 있어서 그런지 엄마한테 막 되게 하는 인물들을 보면서 잠시 과거로 돌아가서 나의 말들과 비교를 하게 된다. 그리고 자식이 막 말했을 때의 엄마의 표정이 보이면서 저렇게 말하면 안되는데 저거 못박는건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울게 된다. 왜 울게되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이런 패턴을 파악? 아니 처음 알게 된 것이 천상의 피조물이었다. 나와 나의 친구에 대해서도 그 친구와 부모님과의 관계에서도 너무 맞물리는 지점이 너무 많아서 내 얘기로 느껴지는 것 같다. 무엇보다도 감정이입이 빠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그 뒤로 보는 영화들에 대해서 조금 겁이 나기도 했었다. 특히 가족 이야기가 나올 땐 죽을려고 했는 듯. 물론 이 전에 다른 영화들에서도 많이 울고 열변을 토하기도 했지만 이 영화가 특별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맞물리는 지점이 다른 영화들보다 커서 엄청난 공감대를 형상하게 된 것. 영화를 보고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이제 감정이입에 대해서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계속 들어가지만 말고 2차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기 그리고 리뷰에 대해서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내가 기억하기로 제일 긴 리뷰를 쓴 것 같았는데 자신의 생각들을 얘기하고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눈다는 것을 알았다! 요새는 정리라는 것이 또 다가와서 정리를 하고 쓰려는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인랜드 엠파이어.
어떤 내용인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나에게 의자와 친해지기 레벨을 올려주었다. 러닝타임이 3시간인데 이걸 본 후로는 2시간이 보통으로 느껴지고 1시간30분이 조금 짧게 느껴지게 되었다. 내용적으로 보다 전체적으로 내가 다른 영화들을 보는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천상의 피조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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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가 막판에 뛰쳐나와버렸지만 나 인랜드 엠파이어가 좋아…